60년 넘는 기다림 끝에 재회한 남북의 가족들이 또다시 기약 없는 작별을 고했다.
지난 22일 금강산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이산가족 1차 상봉이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작별상봉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산가족들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마지막 상봉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쏟아냈고 상봉장은 오열과 통곡, 그리고 절규로 가득 찼다.
앞서 남측 상봉단은 지난 2박 3일간 개별상봉과 만찬, 오찬 등 모두 6차례 만나 60여 년 만에 혈육의 정을 나눴다.
한편, 북측 이산가족들의 신청에 의해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은 23일 오후 첫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 진행에 들어갔다.